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서두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홍 의원은 7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야외무대에서 ‘홍준표의 정치버스킹 2탄-동성로 만민공동회’를 열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는 국민의힘 복당 시기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내가 야당의 적장자다. 때가 돼 자연스럽게 복당 장애 요인이 해소되면, 그때 복당해도 늦지 않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복당에 장애 요인이 좀 있다. 무엇인지 말은 하지 않겠다”며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정치인들이 복당하지 않은 전례가 없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에게 힘을 실어줄 계파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물음에는 “지난 25년간 한 번도 계파에 들어간 적 없다. 국회의원은 헌법상 독립기관인데 계파의 졸개가 되는 건 맞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것(계파)으로 정치를 하는 시대가 아니다. 직접 소통하는 시대다”라고 덧붙였다.
또 ‘야성 잃은 야당에 대해 한마디 해 달라’는 질문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는 오랜 인연이 있다. 저격할 이유가 없다”라고 답했다.
창당 의사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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