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그리스 사이의 에게해에서 발생한 강진 사망자가 1일(현지시간) 60명으로 늘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날 최대 지진 피해 지역인 서부 이즈미르주에서 추가로 희생자가 확인되면서 전체 사망자가 5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930여명이며 그 가운데 약 20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진 당일인 지난달 30일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도 10대 2명이 숨져 현재까지 확인된 전체 지진 사망자는 모두 60명이다.
하지만 이즈미르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터키 당국은 약 2000명의 인력과 각종 장비를 투입해 이즈미르의 붕괴한 8채 건물에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수색 작업에선 70세 남성이 매몰 33시간 만에 건물 잔해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터키 이즈미르주 해안에서 지척인 그리스 사모스섬의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 떨어진 에게해 해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냈다.
푸아트 옥타이 터키 부통령은 이날 “이번 지진으로 300채 정도의 건물이 피해를 봤지만 대부분은 가벼운 손상만 입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8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