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가 자신을 만든 이슬예나 PD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이하 ‘언말돼’)에서는 이슬예나 PD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이슬예나PD는 EBS ‘자이언트 펭TV’의 인기 캐릭터 펭수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펭수가 영상을 통해 깜짝 출연했다. 펭수가 출연하자 이지혜는 펭수에게 “얼마 전에 펭수가 ‘테스형!(나훈아)’을 부르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 살짝만 들려줄 수 있냐”고 요청했고 펭수는 바로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라며 테스형을 열창했다. MC들은 펭수의 쇼맨십에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이어 펭수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김원희가 펭수에게 “어떤 고민이 있냐”고 묻자 펭수는 “사실 제가 이슬예나 PD님에게 조금 섭섭한 게 있다”는 충격 발언을 던졌다. 이슬예나 PD는 펭수의 말에 깜짝 놀라 “나한테?”라고 되물었다.
펭수는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겠다. 이슬예나 PD는 자이언트 펭TV 초반부터 함께였다. 그런데 지금은 ‘대빵(책임PD)’이 됐다”며 말을 이어갔다.
펭수는 “(PD님이) 원래는 항상 촬영도 같이했었는데 지금은 얼굴 보기가 정말 어렵다”고 말했고 이지혜와 김원희는 “승진된 이후로?”라고 되물었다. 펭수는 “맞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얘기를 들은 이슬예나 PD가 “펭수가 제가 없는 데서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덧붙이자 펭수는 곧바로 “비겁한 변명입니다”라며 맞대응해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희는 펭수의 고민에 공감하며 “펭수가 무명이었던 시절이 있지 않았냐. 엄마와 같은 스태프 겸 피디인 건데 승진했다고 고생을 같이 안 하겠다는 거 아니냐”며 펭수와 함께 이슬예나 PD를 장난스레 몰아갔다. 이에 펭수는 “역시 원희킴”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100억원 매출에 대한 인센티브(성과급) 질문도 이어졌다. 이지혜는 “이슬예나 PD와 펭수가 매출 100억원을 올렸는데 인센티브를 못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펭수에게 물었다. 그러자 펭수는 “어머나 김명중(EBS 사장)이랑 밥 한 끼 해야겠네요”라며 묵직한 돌직구를 날렸다.
마지막으로 펭수는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영자가 펭수에게 “요즘 힘들게 고민하는 친구들에게도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했다.
펭수는 “여러분 그런 말이 있다. ‘해가 뜨기 전이 제일 어둡다’. 곧 해가 뜰 거니 걱정하지 마시길.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화이팅”이라며 청춘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MC들은 “펭수의 한마디가 참 위로가 된다”며 펭수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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