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를 향해 “연세도 있으시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만큼 좀 조심하셨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 교수의 SNS 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남국 의원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에서 나뭇잎이 떨어져 그걸 밟은 시민이 크게 다칠 뻔했다”며 “낙엽이 우후죽순 떨어지는 11월엔 이로 인한 부상자가 상상할 수 없이 나올 것으로 추측되기에 정부는 11월을 낙엽 위험 시기로 지정하고 시민들의 외출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을 에둘러 조롱한 것이다.
김 의원은 우선 “대검 앞 화환의 조속한 철거와 함께 윤 총장은 정치를 하고 싶으면 당당하게 검찰 총장직을 벗어던지고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를 향해 “자유롭게 비판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풍자나 비꼼도 그 방법 중 하나”라면서도 “누구처럼 그 정도를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 의원은 “문제의 본질을 함께 고민해야지 계속해서 비아냥거리고 비꼬면 보는 사람들이 정치 자체를 혐오하고 꺼려 하게 된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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