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국회 국정감사가 종료되고 본격적인 예산·입법 활동에 접어드는 것과 관련해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제 예산과 입법 활동이 시작된다”며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정쟁보다는 여야의 협치, 국회와 정부의 협치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국무총리로서 보다 낮은 자세로 국회의 요구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비롯해 공정경제 3법, 노사관계법 개정, 확장 예산안 처리 등을 두고 여야의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정 총리가 정치권을 향해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총리는 “주말을 반납하고 추석 때도 제대로 쉬지 못한 공직자 여러분, 정부 정책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준 여야 의원, 보좌진께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고칠 것은 과감히 고치고,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겠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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