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 23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설치됐다. 서울시는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천막이 설치됐다며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0시 30분쯤 ‘구국의 영웅 박정희 대통령 서거 41주기 추도 분향소’를 세웠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이 분향소를 오는 24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 박정희 분향소를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2월부터 광화문광장은 사용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중 천막 철거 관련 예고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에도 올해 7월부터 70여일 동안 설치돼있던 ‘고(故) 백선엽 장군 분향소’를 철거했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주최 측에 불법점용 변상금과 행정대집행 비용도 청구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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