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호평을 받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달 15일 지역 내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 인원 283명 중 14%에 불과한 40명 확진에 그쳐 50%가 넘는 다른 지역 정신의료기관 확진 비율과 비교해 매우 성공적인 방역 사례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발생한 경북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의 경우 전체 인원 116명 중 115명(99%) 확진, 대구시 제2미주병원은 358명 중 195명(54%)이 확진된 바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지난달 15일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의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격리시설을 설치, 입소자를 분산하는 등 공동생활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해 총 12회에 걸친 촘촘한 선별검사로 확진자 조기발견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방역소독의 중요성과 입소자 관리방법을 시설 종사자들과 공유하는 등 박애원의 코호트 격리 중에도 시설 내부 감염관리에 최선을 다해 감염 확산 없이 이달 12일 격리가 해제됐다.
특히, 지난달 26일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외부전문가 등 코로나19 방역의 핵심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급식관리, 대강당 격리실 설치(소산), 다른 층 차단조치 등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격리병원에서 퇴원해 갈 곳 없던 입소자를 국립춘천병원으로 이송해 별도 관리하는 등 입소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례는 다른 시·군에 우수 사례로 적용되기도 했다.
고병규 일산동구보건소장은 “관내 최대 규모의 정신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지난 19일 입소자 33명이 국립춘천병원에서 박애원으로 안전하게 복귀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보건소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제 대응으로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었던 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는 중대본의 발표에 따라 이번 주부터 관내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을 대상으로 일제 진단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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