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산에서는 가정방문 간호조무사에게 주사를 맞은 1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총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간호조무사의 방문 주사를 맞은 6명이 감염됐고 이들과 접촉한 7명(타지역 4명 포함)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특히 울산 2명, 경남 1명, 서울 1명 등 부산을 넘어 범위가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3명(부산 474~476번 확진자)이 추가돼 누적 476명이라고 밝혔다.
476번 확진자는 80대의 고령으로, 최근 자택을 찾아온 가정 방문 간호조무사로부터 영양수액으로 추정되는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간호조무사는 지난 3일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가정 방문 간호조무사에게 주사를 맞은 3명(470번, 471번, 472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추가 조사를 벌인 결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445번과 458번이 해당 간호조무사로부터 주사를 맞았던 것을 찾아냈다.
이로써 가정방문 주사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3명(450번, 451번, 466번)과 타지역 4명(울산 2명, 경남 1명, 서울 1명)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늘었다.
474번 확진자는 사상구에 사는 473번의 가족 접촉자다. 473번은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475번 확진자는 남구에 사는 462번의 가족이다. 462번은 앞서 동구 최소남이비인후과 역학조사 과정에서 431번(부산진구)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 476명 가운데 80명이 입원 치료 중인데 10명이 중증이고 8명이 위중한 상태다. 이날 3명이 추가 퇴원해 격리해제자는 누적 39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명이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100명, 해외입국자 2162명으로 총 4262명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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