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인 XM3가 수출물량을 배정받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23일 온라인 공개 행사를 하고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XM3을 내년부터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다.
XM3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로 판매된다. 주력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러시아 내수 전용 모델이었던 기존의 아르카나와는 플랫폼부터 엔진,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많은 부분에 차이를 둔 글로벌 시장 공략 모델이다.
XM3는 르노삼성자동차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한 르노그룹의 차세대 글로벌 소형 SUV 프로젝트로 개발됐다. 지난 3월 국내에 론칭한 XM3는 올 상반기에만 2만2252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XM3의 유럽 수출 확정은 부산공장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 아래 생산 중인 XM3가 국내 시장에서의 좋은 평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해 온 르노삼성자동차 경영진 및 임직원들의 노력과 성과를 르노그룹이 인정한 결과로 해석된다. 아울러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80개국 수출 물량을 모두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QM6(수출명 꼴레오스)가 르노그룹에서 이미 최고 수준의 품질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XM3의 부산공장 생산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르노차 관계자는 말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르노그룹의 이번 결정은 XM3가 르노삼성차의 차세대 수출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XM3는 ‘차박’까지 가능한 너끈한 2720mm에 이르는 휠베이스에 국내 동급 소형 SUV 가운데 가장 높은 최저 지상고(186mm)로, 세단과 SUV의 매력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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