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논란과 관련해 “사실은 분명히 가리되 과잉 대응은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이 추 장관과 관련한 정치 공방에만 매몰됐다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추 장관 아들 공방으로 시작하고 끝났다”고 평가하면서 “우리에게도 과제가 생겼다. 사실 관계를 분명히 가리되 과잉 대응은 자제하는 게 옳다는 게 우리가 얻은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정치를 갈망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여당 의원들의 강경 발언으로 정치 공방이 심화되자 이를 자제시키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여당 의원들은 추 장관을 엄호하는 과정에서 추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하거나(박성준 원내대변인) 야당을 ‘쿠데타 세력’이라고 칭해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등 수 차례 논란을 빚었다.
이 대표는 야당을 향해서는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제기, 부풀리기 정치공세가 이제 국민들의 동의를 얻기 어려운 점은 분명하다”며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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