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다녀온 제주 일가족 3명 확진…“학교 접촉은 없어”

Է:2020-09-15 13:00
:2020-09-16 09:39
ϱ
ũ

14일밤 양성, 제주 54~56번 확진자 접촉자는 4명


14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54~56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수도권에 사는 가족 3명과 항공기 탑승객 1명 등 4명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

54~56번 확진자는 제주에 거주 중인 엄마와 초등생 자녀 2명으로, 이동 기간 마스크 착용 지침을 준수하고 제주로 돌아온 뒤에는 감염을 대비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아 접촉자가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54~56번 확진자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지난 5~9일 수도권을 다녀왔다.

11일 엄마인 54번 확진자에게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12일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뒤 해열제를 복용했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13일에는 자녀 중 한 명에게도 두통과 콧물 등의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다.

14일 오전 9시30분경 이들 가족은 자차를 이용해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9시50분경 확진 소식을 들었다.

제주도 보건당국이 증상 발현 2일전인 지난 9일 이후 이들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접촉자는25명으로 조사됐다.

4명은 친정 아버지를 비롯한 수도권 거주 가족이고, 20명은 확진자 가족이 제주로 내려올 때 이용한 항공편(9일 오후 6시45분 에어서울 RS937편) 탑승자, 지인 1명이다.

제주 도착 후 14일 확진 판정 전까지 이들은 △대정농협 하나로마트(10일 오전 10시경, 11일 오후 7시경) △대정읍 우리들마트(11일 오전 11시경) △대정읍 강문보 내과(12일 오전 11시경)를 방문했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체류 시간은 10분 내외였다.

특히 엄마인 54번 확진자는 입도 다음날인 10일과 11일 이틀간 자녀 학교에 현장학습을 신청, 아이들을 등교시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접촉자는 없는 셈이다.

이들은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 가족이 수도권을 방문한 뒤 증상이 발현된 점으로 미뤄 수도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4번 확진자의 친정 아버지가 앞서 타 지역 확진자 방문장소를 다녀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가운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동선이 나오는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