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최한 ‘2020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소득격차 해소 분야 최우수상과 초고령화 대응분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2020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우수 공약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매년 실시한다. 올해는 일자리 및 고용개선, 소득격차 해소, 초고령화 대응, 기후환경, 안전자치, 지역문화 활성화, 소식지·방송 등 7개 분야에 걸쳐 전국 총 353개 사례가 출품돼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72개가 본선에서 최종 경연을 펼쳤다. 서초구는 소득격차 해소 분야에서 1인가구 지원사업인 ‘서초 싱글싱글 프로젝트’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초고령화 대응분야에서 ‘서초 스마트 시니어 사업, 디지털 포용 실현!’을 소개해 ‘우수상’을 차지했다.
‘서초 싱글싱글 프로젝트’는 비혼·이혼·학업·취업 등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유형의 1인가구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펼치며 사회적 안전망 구축 및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급증하는 1인 가구의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12월 ‘서초구 1인 가구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또 2019년 3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서초 1인가구 지원센터’는 서리풀 건강119(간병돌봄), 서리풀 뚝딱이(생활불편 해소), 서리풀 카운슬러(심리상담), 서리풀 보디가드(홈방범시스템·CCTV·비디오폰 등 설치비 지원), 서리풀 싱글싱글 문화교실(취미·여가), 서리풀 싱글싱글동아리(활동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서초 스마트 시니어 사업’은 정보취약계층인 어르신의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참여 및 소통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높은 반응을 얻었다. 이 사업의 중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느티나무 쉼터’는 문화·여가·건강·복지를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누리는 ‘신개념 경로당’으로 IT체험존, 헬스텍, 심리상담센터, 마음건강센터, 아트홀(영화관), 북카페, 사우나 등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늘봄카페와 베이커리 공방 등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스마트시니어 IT 체험존은 인공지능(AI 로봇), 가상현실(VR), 1인 미디어 방송 등을 운영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IT 기술 환경에 어르신이 소외되지 않도록 정보화 체험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9년 한해 동안 55세 이상 주민 1만여명이 다녀간 어르신 명소이기도 하다.
아울러 어르신 전용 키오스크 교육시스템인 ‘서초 톡톡C’는 전국 최초로 서초구에서 개발하여 특허 출원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다. 한 대의 단말기에서 9종(민원서류, 패스트푸드, 영화관, 카페, 고속버스, ATM, KTX, 공항, 병원)의 무인기기를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주민의 마음을 읽는 1도를 더한 정성이 2관왕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특히 1인가구 지원사업과 스마트 시니어 사업이 선제적인 정책 추진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효과를 톡톡히 보았듯이 앞으로도 한발 앞선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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