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민주당 사람들은 부정청탁 없으면 부모 자식 관계가 유지가 안 되나 보다”고 말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들 군 복무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며 “부모 자식 관계를 단절하고 살라는 거냐”고 반문하자 이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표창장 위조 없이는 모녀 관계가 유지 안 되고, 인턴증명 조작 없이는 부자 관계가 유지 안 되고”라고 적었다. 추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그간 여권 인사들에게서 불거졌던 각종 의혹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쪽 사람들은 가족 관계 자체가 부정(不正)으로 이뤄진 집단인가 보다. 부정을 안 하면 바로 가족관계가 단절되는…”이라고 마무리 지었다.
이에 앞서 장경태 의원은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추 장관 부부 중 한 사람이 국방부 민원실에 아들의 병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의혹과 관련, “아예 연락을 두절하고 부모자식 간 관계도 단절하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옹호한 바 있다.
장 의원은 “군대 행정에 대한 부분들을 문의하고 확인하는 과정 자체를 청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오히려 당시 당 대표로서 연락하거나 하면 또 다른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로서 연락을 취하는 것을 기피했다고 볼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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