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자신의 아기에게 사람 피를 입에 머금게 한 뒤 구토를 시킨 엽기적인 혐의로 20대 친모가 체포됐다.
교도통신은 오사카시 스미노에구 신키타지마에서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학대한 혐의로 아기 어머니 이다 리호(23)가 7일 체포됐다고 8일 보도했다. 이다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으며 아기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2월 중순과 3월 초 오사카 병원의 병실에서 입원 중인 아기에게 누구 것인지 모르는 사람의 피를 입에 머금게 한 뒤 토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모친은 “(아이에게) 혈액을 주입하는 일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학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목을 받기 위해 아이를 병에 걸리도록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한다. 실제로는 앓고 있는 병이 없는데도 아프다고 거짓말을 일삼거나 자해를 해 타인의 관심을 끌려는 증상인 ‘뮌하우젠증후군’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김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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