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벌써 대선불복?…美유권자 47% “걱정된다”

Է:2020-09-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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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대선 주요 경합주의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윌밍턴 국제공항에 도착해 지지자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질 경우 불복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인 절반가량이 이러한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달 21~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 리서치에 의뢰해 미 성인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조사결과 미 유권자의 47%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패배하면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층의 75%,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의 30%가 이러한 걱정을 표명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의 등교 재개 문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대선 때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우편투표를 ‘사기’로 평가하며 근거 없는 주장과 대선 불복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왔다.

특히 지난 7월 19일에는 폭스뉴스에 “나는 (패배 시)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이 아니다. 패배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밝히기도 했고, 지난달 18일 백악관 행사 때는 우편투표가 재앙이 될 것이라며 재선거 가능성까지 거론한 바 있다.


가디언은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시 결과를 인정하지 않아 미국의 ‘헌법적 위기’가 촉발될 우려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흥미롭게도 미 국민이 갖는 대선 불복 우려는 상대적으로 비율은 낮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트럼프 지지층의 41%,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층 28%는 그가 대선에서 패배한 뒤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6%의 지지율을 얻어 41%의 트럼프 대통령에 앞섰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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