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5시간 만에 5조원 몰린 카카오게임즈

Է:2020-09-01 13:56
:2020-09-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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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오후 1시 사이 청약증거금 4조7000억원
2일 오후 2시까지 진행

지난 8월26일 온라인 IPO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연합뉴스

1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청약에 반나절 만에 증거금이 5조원 가까이 모였다.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공모청약을 받고 있는 삼성증권은 오후 1시 기준 청약 증거금이 4조7000억원 넘게 몰렸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이날 오전 8시 청약을 받기 시작한 지 5시간 만에 자금이 몰린 것이다.

첫날부터 높은 관심이 쏠리면서 SK바이오팜 수준의 ‘대박’이 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일반 청약경쟁률 323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 31조를 기록한 바 있다.

오전 9시30분부터 9시45분까지 약 15분간 온라인 청약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고객들의 쏠림 현상이 나오면서 시스템이 지연된 것이다. 이 때문에 삼성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함께 지연돼 일반 주식 거래까지 영향을 미쳤다.

오프라인 청약에도 많은 이들이 몰리고 있다.

삼성증권 측은 “20~30대뿐 아니라 50대 이상의 연령층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객장으로 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첫날부터 이런 쏠림 현상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공모주 청약이 가능한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에서도 고객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고 있고, KB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하고 있어 세 증권사에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공모 청약을 받고 있다.

가장 적은 16만 주가 배정된 KB증권의 경우, 2시간 만에 청약 경쟁률 200%를 돌파했고, 176만 주로 가장 많은 주식을 배정된 한국투자증권도 오후 기준으로 경쟁률 233대 1을 기록 중이다. 또 한국투자증권 객장으로 고객이 계속 몰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청약은 마지막 날 오후에 몰리는 성향이 있는데, 관심이 높았던 종목이라 첫날 아침부터 투자가 쏠리는 것 같다”면서 “2일 오후까지 투자가 들어올 것을 감안하면 역대급 흥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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