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와 관련해 또 한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지난 23~27일까지 4박5일간 제주를 여행한 뒤 서울로 돌아간 A씨(강동구 138번)가 28일 밤 10시경 서울시 강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제주 체류 중 지난 25일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다. 이날 저녁 게스트하우스에서 주최한 저녁 파티에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 과정에서 제주 36번 확진자인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와 제주 37번 확진자인 게스트하우스 직원과 접촉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씨를 지난 27일 확진된 제주 36번 확진자의 게스트하우스 내 접촉자로 분류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27일 오후 2시55분 김포행 KE1286편을 이용해 출도, 서울 강동구에 머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28일 오전 1시36분경 서울 강동구 보건소에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통보하고, 관리를 이관했다.
A씨는 제주도의 자가격리 통보 이후 28일 오전 11시30분경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자가격리 중 오후 8시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7일부터 두통과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제주 체류기간 A씨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당사자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28일 10인 이상 파티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따라 28일부터 도내 게스트하우스에서는 10인 이상 모임이 전면 금지됐다.
제주도는 또, 행정시 보건·방역인력과 자치경찰단 등 40여명으로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도내 전체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벌이는 한편 야간 파티나 풀파티 등 불법 의심업소 27곳을 선정해 중점 단속에 나섰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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