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망 선고를 받은 20대 여성이 장례를 치르기 직전 되살아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심장마비로 공식 사망 판정을 받은 미국 디트로이트의 20세 여성 티메샤 뷰챔프가 장례식장에서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이 24일 보도했다.
디트로이트 사우스필드 소방서와 경찰 등에 따르면 뷰챔프는 23일 오전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30여분 동안 이 여성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했으나 숨이 돌아오지 않자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구급대원의 보고를 받은 검시관도 공식 사망선고를 내린 뒤 여성의 가족에게 알렸다.
여성을 장례식장으로 이송하던 중 경찰은 여성의 몸이 움직이는 것을 발견해 구급대원에게 알렸으나 구급대원은 응급 처치 과정에서 투입한 약물 때문에 생기는 신체 반응이라며 사망 판정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장례를 이행하기 직전 장례식장 직원들은 여성이 숨을 쉬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직원들은 즉시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망 선고 후 90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뷰챔프의 가족 측 변호사인 제프리 피거는 “시신을 방부처리 하려고 시산 가방을 여니 눈을 뜨고 살아있는 뷰챔프를 보았다”며 “(그가 눈을 뜨고 있지 않았더라면) 솔직히 뷰챔프의 피를 빼내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사우스필드 소방서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행동했고 당시에는 생명의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현지 매체 디트로이트 메트로타임스는 이 여성의 사례가 죽었던 사람이 되살아나는 것을 일컫는 ‘라자루스 현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폐소생에 실패해 사망 판정을 받은 환자의 호흡이 되돌아오는 현상은 1982년 처음 의학계에 알려졌으며 2017년까지 38건의 유사 사례가 보고됐다.
박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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