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둘, 도우미 고용 포기” 돌봄 어려움 호소한 워킹맘

Է:2020-08-25 12:54
:2020-08-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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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를 둔 워킹맘이 돌봄 어려움을 호소했다.

자신을 초등학생 딸 2명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라 밝힌 A씨는 25일 KBS1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아이들을) 학교 긴급 돌봄으로 보내고 있다. 원래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는데, 이용하는 애들이 거의 없다. 저희 애들은 점심 먹고 오후 1시반까지 있다가 학원으로 가고 있다”며 “상황이 상황인지라 걱정이 많다. 학교 관련 (코로나) 뉴스는 정말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가 불편함을 감수하고 아이들을 긴급 돌봄 서비스로 보내는 이유는 의지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도움을 받을 만한 친척이 인근에 안 계시다 보니 긴급 돌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긴급 돌봄이 따로 운영되고, 이용하는 애들 수가 많지 않아서 퀄리티 있게 운영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A씨는 긴급 돌봄 프로그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애들은 거기서 온종일 시간만 보낸다”고 했다. 진행자가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게 진행될 여유는 없는 모양인가’라고 묻자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돌봄 휴가를 내서 애들을 돌볼 수 있냐’는 질문에는 난색을 표했다. A씨는 “우리 회사 같은 경우 돌봄 휴가가 1년에 10일 나온다. 그런데 (코로나가) 올해 초부터 장기화된 시점에서 10일은 위급한 사태 아니면 쓸 수가 없다”며 “돌봄 휴가로 아이를 장기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도우미 아주머니를 고용할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한두 달 정도 생각을 해봤는데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고, 아이가 둘인데 도우미를 쓰려니까 힘들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돌봄을 이용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A씨는 당국에 돌봄 수요를 학교가 감당하는 체계를 요구했다. 그는 “교육 선진국에서는 학교가 방과 후 돌봄을 흡수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양질의 돌봄 서비스가 학교에서 이뤄지면 엄마들이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학교가 주체가 돼서 아이들을 끝까지 돌봐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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