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가가 5위를 확정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2대 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10승 7패 세트득실 +3이 된 아프리카는 5위를 확정하고 와일드카드전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KT는 7승 10패 세트득실 -5가 되며 6위를 확정했다.
첫 세트에서 KT가 깔끔한 경기력으로 세트 선취점을 따냈다. 아프리카는 오랜만에 ‘드레드’ 이진혁이 출전해 그레이브즈를 꺼냈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반면 KT는 백전노장 ‘스맵’ 송경호가 제이스를 골라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한번 주도권을 쥔 KT는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으며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다음 세트에서 아프리카가 반격했다. KT는 카밀(스맵)-이즈리얼(에이밍)이 무럭무럭 성장했지만 ‘투신’ 박종익의 바드가 스킬 적중도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아프리카는 교체 출전한 ‘스피릿’ 이다윤이 릴리아를 꺼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으나 합류전 단계에서 KT가 잇달아 실패하며 아프리카에 기회가 찾아왔다. 대지 드래곤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KT는 미드로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마지막 세트에서 결국 웃은 건 아프리카다. 초반은 엎치락 뒤치락했다. 레넥톤(플라이)이 라인전을 주도하며 아프리카가 골드에서 앞섰지만 드래곤 버프는 KT가 주도했다. 23분경 나르(스맵)가 벽쪽에 궁극기 ‘나르!’를 3인에 꽂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내셔 남작은 KT의 차지였다.
그러나 교전에서 아프리카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계속해서 이겼다. KT가 화염 드래곤 영혼을 섭취했지만 장로 드래곤은 아프리카가 차지했다. 결국 장로 드래곤을 차지한 아프리카는 그대로 미드로 전진해 상대 챔피언을 모두 쓰러뜨리고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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