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보수 유튜브 방송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출연진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조 전 장관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가세연과 유튜브 방송 출연자인 강용석, 김용호, 김세의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명예훼손 등의 민사상 불법행위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등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가세연과 출연자 세 사람은 법무부 장관 지명 직후 수많은 방송을 내보내며 자녀들에 대해서까지 모욕적인 표현들과 이미지를 사용하며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조 전 장관과 자녀들은 엄청난 고통을 당하였고 그로 인한 피해 또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를 운영했는데 어마어마한 중국 공산당 자금이 들어왔다”, “조 전 장관이 여러 작품과 CF를 찍을 수 있게 특정 여배우를 밀어줬다”, “그 여배우를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자리에 대동했다”(이상 2019년 8월)는 내용을 허위사실로 특정했다. 또 딸에 대해 “부산대 의전원에서 꼴찌를 했고 유급이 됐는데 조국 측이 바로 교수를 만나러 쫒아갔다”, “조국 측이 강력히 항의해 부학장 교수가 해임되고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교수는 부산의료원장이 됐다” 등의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심각한 모욕적 표현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측은 “추후 이 사건에서 승소하여 지급되는 판결금 중 일부는 언론 관련 시민운동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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