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홧김에 70대 노모를 살해한 뒤 자수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3일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장모씨에 대해 “범죄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 및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춰 보면 피의자가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전 살해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홧김에 (살해했다)”고 답했다. 자수한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후회돼 가지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2일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70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당일 인근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범행현장에서는 장씨의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장씨는 자수 당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경찰에 임의제출하기도 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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