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는 다음 달 12일부터 시내버스 하차 태그 의무제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하차 태그 의무제로 버스 승객의 통행 패턴을 파악하고,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 대중교통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동 경로 파악에도 용이하다.
기존에는 무료 환승을 할 때만 교통카드 하차태그를 했으나 앞으로는 모든 승객이 하차태그를 해야 한다. 시내버스에서 내릴 때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으면 환승할 때 100원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시는 교통카드 시스템 오류 발생을 막기 위해 9월12일부터 버스별 순차적으로 시행한 뒤 2주 뒤부터 모든 버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청주지역 시내버스 요금은 1500원(교통카드 1400원)이다.
시는 이와함께 10월 20일부터 무료 환승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40분 이내 환승 1회에서 80분 이내 2회로 변경된다.
시 관계자는 “하차태그 의무제를 통해 수집한 자료로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을 수립해 시민에게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시내버스는 내년 1월부터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준공영제가 시행된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노선 운영 관리 및 조정, 노선 신설, 노선 개편 등의 권한을 청주시가 갖게 된다. 관리기구가 각 시내버스 업체의 운송 수입금을 관리하면서 운행실적에 표준 운송원가를 적용해 수입금을 배분하고, 부족분은 시에서 지원한다.
표준 운송원가는 인건비, 연료비, 정비비, 적정이윤 등으로 구성된다. 준공영제 시행에 필요한 예산은 한해 351억원으로 추정된다. 청주 지역에는 시내버스 6개 업체 400대, 공영버스(마을버스) 48대, 170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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