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28억원을 확보해 주민 숙원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특별교부세는 사용 목적을 제한해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예산으로, 지역현안·안전 분야 사업 재원으로 사용된다.
이번 확보된 특별교부세로 고양시는 그동안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미쳐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거나 지체됐던 6개의 지역 주민 숙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내용으로는, 일산초등학교 통학로 내 담장·과속카메라 등 안전시설 설치와 내유초등학교 앞 보도육교에 승강기를 설치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환경조성에 나선다.
또한, 일산서구 주엽역 광장의 낡은 보행공간 및 화단 등 시설개선 리모델링을 추진, 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출퇴근길의 작은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3억원을 투입해 덕양구 내 도래울바람물공원 등 3개 공원에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 공간도 만든다.
고양시는 올해 확보된 예산으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올해 중 시민들에게 편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재원이 부족해진 만큼 국도비 확보에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현안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일상에서의 시민 불편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 6월 특별조정교부금 108억원을 확보해 창릉천 지축지구 구간 자전거도로 조성, 백석배드민턴장·식사다목적체육관 시설개선, 대덕생태공원 내 드론비행장조성 등 총 1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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