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5일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에 이어 제천·단양지역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충주에서 수해현장을 방문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후에 제천·단양 지역구인 엄태영 의원을 비롯해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권명호, 김웅, 김형동, 서정숙, 이주환 의원 등과 단양군 삼곡리에서 합류해 민가 토사 및 쓰레기 제거, 가구청소 등을 했다.
정장 대신 모자에 장갑과 장화 차림을 한 의원들은 삽과 포대를 손에 쥐고 직접 수해 복구에 나섰다. 어깨에는 저마다 수건을 걸쳤다. 작업을 시작한 지 10여분 만에 의원들의 머리는 모두 땀에 젖어 헝클어졌고, 옷은 진흙투성이가 됐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작업반장’ 역할을 했다. 삽질이 익숙지 않은 의원들이 잠시 휴식 시간을 갖자 5분 만에 “휴식 끝, 작업 복귀”라고 외치며 독려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에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경기 이천의 수해 현장을 찾았다. 이천시는 지난 2일 산양 저수지 둑이 무너지면서 187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논밭이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본 곳이다.
김 위원장은 “마을에서 관리하는 저수지이고 50년 동안 아무 이상이 없었던 데다 최근 기후변화가 엄청나게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불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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