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고가도로 하부 유휴공간이 청년들의 창업공간과 예술가의 전시·문화공간 등으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수영 고가도로 하부에 컨테이너형 복합문화시설인 ‘비콘그라운드’ 공사를 최근 완공하고 오는 7일 상업시설 일부와 창업공간(청년소셜벤처), 문화공간(예술가 창작·전시공간)을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비콘그라운드는 부산(Busan)의 영문 이니셜 ‘B’와 ‘담다’라는 뜻의 콘테인(Contain)의 ‘Con’을 합성한 단어다.
그간 수영 고가도로 하부는 지역을 단절시키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적받았다. 이에 시는 이곳을 복합생활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관광 자원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국비 45억원 등 총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1990㎡, 건축면적 4635㎡ 규모로 완공했다.
비콘그라운드는 주민들의 회의실과 휴게실로 사용되는 커뮤니티그라운드, 예술창작공간과 패밀리레스토랑이 입주하는 패밀리데크, 운영사무실과 이벤트 공간이 있는 비콘스퀘어, 소매점·식음료 상가가 입주하는 쇼핑 그라운드, 야외이벤트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 청년소셜벤쳐기업이 입주하는 아트갤러리 등 6개 구간으로 나뉜다. 공유시설 5개실과 문화시설 8개실, 청년창업 시설 11개실, 상업시설 27개실로 전체 51개실로 조성했다. 시설 운영관리는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맡는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곳을 인근 F1963의 전시문화와 망미골목과 수영 팔도시장의 골목·먹거리 문화, 수영사적공원의 전통문화, 수영강의 자연문화 등과 연계해 단일시설의 활성화를 넘어 지역 전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부산문화재단, 디자인진흥원 등 분야별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방문객이 다시 찾는 새로운 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민근 시 건축주택국장은 “지역주민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지역상생협의체 구성해 소통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낙후된 지역을 젊음의 거리로 만들어 도시재생효과는 물론 부산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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