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과 울산, 경남이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3개 광역지자체는 30일 경남도청에서 부·울·경 광역교통실무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제7회 협의회에서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전동열차 도입, 동남권 메가시티 급행철도 건설, 동남권 순환 철도 건설, 김해∼부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부·울·경 광역급행버스 도입 등 신규 발굴 과제를 논의했다.
3개 시·도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전동열차 도입에 적극 대응하고,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 급행 철도망을 건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광역 철도망은 부산·울산·경남은 물론이고 대구·경북까지 포함하는 메가시티 급행철도(MTX)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도간 교통 불편 해소와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광역철도 건설, 저렴하고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부·울·경 광역급행버스 도입 등의 안건을 실무협의를 통해 더 구체화하고 정부계획에 반영되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논의해온 안건 중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부산·울산권 지역본부 설치, 남해안 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의 기·종점 역할을 할 부전역에 경부고속철도와 환승할 수 있는 부전역 KTX역 신설을 국가사업으로 추진, 부·울·경 주요 도시 간 전동열차 운행 등 3건을 대정부 공동건의 안건으로 채택했다.
앞서 지난 27일 부산에서 개최한 2020 영남미래포럼에 참여한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개 시·도지사는 영남권미래발전위원회를 결성하고 ‘영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영남권 메가시티’ ‘광역단체 행정통합’ ‘낙동강 통합 물관리’ 등 주요 의제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부·울·경은 수도권 다음으로 도시 간 이동이 많은 지역이지만, 수도권과 비교해 환승체계 등 광역교통체계가 미흡하다”며 “3개 시·도가 공조해 효율적인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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