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돈…카카오데이터트렌드 VS 네이버 데이터랩

Է:2020-07-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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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서비스 시작

카카오데이터트렌드 사용 이미지. 카카오 제공

“빅데이터가 돈이다.”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 정보를 사업에 활용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면서 나온 말이다. 카카오는 29일 보유한 다양한 플랫폼의 빅데이터를 이용자가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 ‘카카오데이터트렌드(Kakao Data Trend)’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포털 다음(Daum)의 통합 검색어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이후 콘텐츠, 비즈니스 빅데이터도 추가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포털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빅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카카오데이터트렌드는 다음의 통합 검색어 정보를 기간, 기기(PC·모바일), 성별, 나이, 지역 등 다양한 기준으로 살펴볼 수 있다. 최대 5개의 검색어를 동시에 입력해 각 검색어의 데이터를 서로 비교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를 차트 형태를 통해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조회한 내용을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 직접 데이터를 가공해 연구나 리서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다음 주 강원도로 휴가를 떠나는 40대 A씨는 이날 ‘강릉 카페’를 검색했다. 그러자 성별론 ‘여성 60%·남성 40%’, 지역으로 경기도 거주가 검색 비율이 가장 높고 서울과 강원도가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에 사는 그가 같은 연령대의 지역 관심도를 알아
보기 위해 ‘강동’ ‘서초’ ‘영등포’를 넣고 각각 검색했을 때
각각 13, 10, 32로 영등포 지역 관심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카카오 관계자는 “현재는 검색어 데이터만 제공하지만 이후 콘텐츠와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 데이터를 추가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공희정 기자

네이버가 2016년 선보인 ‘네이버 데이터랩’은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검색어 외 쇼핑, 지역, 댓글 데이터 등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쇼핑인사이트’에서 패션의류 항목을 보면 날짜별로 어떤 검색어가 인기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나흘 연속 원피스가 검색어 1위에 올라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 데이터가 방대하다. 지역통계 기능이 있고 신용카드(BC) 사용통계도 별도로 볼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상공인 등 사업자가 특정 지역의 인기 업종을 확인할 수 있고 또 해당 지역에서 카드 사용이 얼마나 있었는지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상인의 경우 지역통계와 카드 사용통계로 해당 지역의 인기 업종 등을 유추할 수 있다는 얘기다.

포털이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자나 일반 이용자가 모두 의사결정을 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이용자는 “누구나 빅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하고 데이터가 공공재가 되는 것 같아 좋다”고 했다.

네이버 데이터랩 사용 이미지. 네이버 제공

구글의 경우 ‘구글 트렌드’를 통해 전 세계 빅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포털의 데이터 공개가 ‘정보 민주화’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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