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건설현장 근로자 70여명이 민간 임시항공편을 통해 31일 오전 9시쯤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31일 오전 9시30분쯤 이라크 내 우리나라 근로자 70여명이 민간 임시항공편을 통해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서 정부가 투입한 공군 공중급유기(KC-330) 2대를 이용해 지난 24일 이라크 건설현장 근로자 293명이 귀국했다. 이번에 들어오는 근로자 70여명은 1차 귀국 이후 추가로 파악된 귀국 수요다.
정부는 귀국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비행기 탑승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해 유증상자와 무증상자의 좌석을 분리할 예정이다. 또 입국 후엔 공항 내 마련된 별도 출구에서 입국 검역을 실시한다.
인천공항 도착 이후 검역 단계에서 증상이 발견된 근로자는 즉시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진단검사에서 확진된 근로자는 증상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받게 된다. 음성으로 확인된 근로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까지 생활해야 한다. 임시생활시설엔 정부합동지원단, 의료진 등이 상주해 입소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한편 지난 24일 1차 귀국 근로자 293명 중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이다. 음성으로 확인된 216명은 임시생활시설(건설경영연수원·사회복무연수원)에서 다음달 7일까지 2주간 생활한다. 이들은 시설에서 퇴소 직전 한 번 더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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