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국립과학관 놓고 원주·울산과 경쟁

Է:2020-07-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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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청 전경<사진=광양시 제공>

국립과학관을 유치를 놓고 전남 광양시와 강원도 원주시, 울산광역시 등 3개 도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27일 광양시에 따르면 과학기술부는 24일까지 광양과 울산, 원주 등 3곳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쳤고 종합평가를 거쳐 이달 말께 입지 타당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과학관은 총사업비 350억원으로 국비가 70%(245억원) 지원된다.

전남도와 광양시는 과학관 건립 의지를 높이고자 추가 사업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건립비 지방비 부담률은 총사업비의 10%를 상향 조정해 사업비 385억원 규모로 과학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건립 후 운영비는 연간 3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 지침상 운영비 중 주요 사업비는 과기부에서 전액 부담하고 인건비와 경상비를 대상으로 지방비를 40% 부담토록 하고 있으나 전남도와 광양시는 운영비 부담률 역시 40%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등 부지 밖 공공시설 설치 지원을 제시했다.

또 지역의 133개 소재 기업에서도 과학관이 유치될 경우 적극적으로 후원회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시는 광양만권 내 소재산업 핵심자원인 광물과 원유 수입이 가장 많은 광양항과 포스코, LG 화학단지, 율촌산업단지, 전남 TP 신소재기술산업화지원센터, 고흥·사천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유일의 '소재 전문과학관'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과학관이 들어설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부지는 시가 300억원을 투입해 전체 60만㎡ 부지 중 97%를 확보했다. 현재 중앙부처에 숲속야영장, 스포츠 클라이밍 예산을 신청하고 전남도에는 어린이 놀이문화산업 플랫폼 조성사업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2020년 20억원의 시예산을 들여 공공시설 기반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기 때문에 과학관 건립이 확정되면 즉시 공사 착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경쟁 지자체 중 반경 50㎞ 내 국립 종합과학관과 전문과학관이 없는 데다 인근 국립과학관과도 거리가 가장 먼 곳은 전남 광양밖에 없어 국토 균형 발전 측면에서 다소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관 부지는 산악형 경사지로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스머프 동산 컨셉으로 숲과 조화로운 버섯 모양의 과학관을 계획하고 있다. 과학관 바로 앞에는 광양항, 포스코, LG 화학단지 등 광양만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전망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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