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페트병·캔을 넣으면 현금으로 전환되는 무인회수기 2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고양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일산동구 정발산동 밤가시공원 입구(일산로380번길 36 일원)에 페트병·캔 무인회수기 2대를 설치한다.
이는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의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를 위한 ‘무인회수기 운영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비용을 전액 지원받아 운영하게 됐다.
페트병·캔 무인회수기는 페트병이나 캔을 무인회수기 투입구에 넣으면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분류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페트병 1개당 5원, 캔 1개당 7원이 적립되며, 2000원 이상 적립 시 운영업체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회수된 페트병은 분쇄·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의류나 부직포 등으로 재탄생하며 캔은 자동차 부품이나 철근 제품 등으로 재활용된다.
무인회수기 운영업체는 이용 시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만족팀을 운영하고, 무인회수기에 담긴 재활용품을 주 6일 수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무인회수기를 이용하면 쓰레기가 쓸모없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페트병과 캔 이외의 물질은 투입이 불가하므로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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