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5명 발생해 일일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NHK 방송은 이날 일본에서 도쿄도 238명, 오사카부 121명 등 79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가 2만7982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외출 자제와 휴업 요청 등이 포함된 긴급사태가 선언됐던 지난 4월 11일의 기존 하루 최다 기록 720명을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가 1만54명으로 증가했고, 오사카부(2662명)와 아이치현(64명), 사이타마현(62명)은 하루 기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서도 일본 정부는 이날 ‘고투 트래블 (Go To Travel)’ 캠페인을 강행해 비난을 받고 있다. NHK는 “관광지마다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어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휴양지인 오이타현 벳푸시의 호텔 예약도 증가하고 있다.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 역시 23일부터 연휴로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한국 등 약 10개 국가·지역과 입국제한 완화를 위한 교섭에도 들어갔다. 교섭 대상은 한국, 중국, 대만, 브루나이, 미얀마 등이다.
교섭은 경제인 등의 입국을 우선 허용하고 관광 목적의 왕래는 뒤로 미루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주재원과 유학생 등 일본 내 거주하는 외국인의 재입국도 단계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태국, 베트남과 주재원 등 장기 체류자를 대상으로 상호 입국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아베 신조 총리가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와 대회 관계자의 입국을 허용하는 조치를 검토하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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