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내년 말 내포신도시가 위치한 홍성군에서 문을 연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2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및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충남의 열악한 출산 환경 개선 및 산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 출산 장려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설립이 추진됐다.
도는 지난 4월 산후조리원이 없는 도내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홍성군을 충남 첫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대상지로 선정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기존 홍성의료원의 산후조리원을 리모델링해 설치할 계획이다. 규모는 580㎡에 산모실 10실 규모이며 의사 2명, 간호사 5명 등 총 12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개원은 목표 기한은 내년 12월이다.
건축비 8억원과 연간 운영비 6억원은 홍성군과 도가 절반씩 부담한다.
도는 다음 달 홍성군·홍성의료원 등과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운영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10월까지는 산후조리원 설립 방침을 세우고 설립·운영 조례를 제정한다. 내년 12월 산후조리원이 개원하면 두 번째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면 양질의 모자 보건 서비스 제공, 산모 중심 서비스 제공, 취약계층·다자녀 이용료 감면, 임산부 불편 해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양 지사는 “저출산 극복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이 저출산 극복을 선도하는 충남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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