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빈집에 불 밝힌다...‘라이트업’ 사업 추진

Է:2020-07-15 18:36
ϱ
ũ

부산시는 부산형 빈집 재생 종합대책인 ‘빈집 LIGHT UP’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하고 “도심 빈집은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유동인구가 많아 개발 잠재력이 있다는 판단하에 사회·경제·문화 재생사업과 연계해 빈집에 희망의 빛을 밝히기로 했다”면서 “특히 이번 계획에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빈집재생지원단의 의견 등을 반영해 수립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부산지역 16개 구·군의 빈집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5069호의 빈집이 조사됐다. 이는 특·광역시(인천 3976호, 대전 3858호, 서울 2940호, 광주 2281호)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중 사용이 가능한 1∼2등급은 3590호, 철거대상인 4등급은 331호, 철거대상은 아니나 활용이 어려운 3등급은 1148호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2593억원을 투입해 사용이 가능한 빈집에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창업공간과 청년주거공간을 확충하기로 했다.


활용이 가능한 1∼2등급 빈집은 3개 분야로 나눠 정비한다. 시는 구조적으로 안전한 2885호 빈집을 마을작업장(DIY·메이커스페이스), 예술가 레지던스(예술가레지던스·문화카페·작은도서관·복합문화공간), 햇살보금자리(케어센터·청년임대·공유(순환)주택·기업임대·안심쉘터·기존햇살둥지) 3개 분야 12개 모델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철거대상 빈집 중 244호는 철거한 후 주민 쉼터나 마을주차장, 주민플랫폼 등 기반시설로 활용한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새뜰마을사업 등 개발사업과도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시는 개발사업 구역 내 빈집을 폐가 철거사업 등으로 정비하고, 시민들이 필요한 공공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철거대상은 아니지만, 활용이 어려운 3등급 빈집은 인근 주민이 직접 마을 빈집을 순찰하는 ‘빈집 안전지킴이 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동네를 조성하는 동시에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김 국장은 “빈집은 골칫거리지만 자원이 될 수도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각종 제도와 사업을 발굴하고, 국가기관 주도 사업에 적극 참여할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 협업도 강화해 정보 공유와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