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중심 보수 이미지 벗자” 대구시 양성평등 강화

Է:2020-07-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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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DB

대구시가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시책 추진 시 성차별적 요소를 평가하고 인사에서도 유리천장 깨기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하는 능력을 높이는 성인지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성별영향평가 대상과제 56개 사업을 선정하는 등 양성평등 조성 시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 공무원 1200여명이 성인지 역량교육을 받았다. 시는 정책입안의 일선에 있는 공무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이 정책수립이나 사업추진 시 성차별적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있다.

시는 또 올해 각 부서의 460개 세출예산 세부사업 중 성별영향평가 대상과제를 심의해 신규·공약사업과 일자리·4차 산업혁명사업, 청년지원·안전사업 등 4대 중점사업을 중심으로 56개 사업을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성별영향평가 대상이 되면 해당 사업에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게 되는 데 ‘강력범죄와 택배기사를 사칭한 범죄예방을 위한 안심택배함 확충’ ‘미취업 청년의 성별 제약이 없는 취업기회 제공을 반영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등이 주요 대상으로 뽑혔다.

대구시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국 최초로 2016년부터 특정성별영향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4년간 공원 화장실 비상벨 설치, 유모차 경사로 설치 등 많은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공영주차장에 대한 성인지적 관점의 환경개선방안’을 과제로 선정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최근 인사에서도 대구 최초로 여성 공무원을 2급(지방이사관)으로 승진시켜 발탁했다. 시는 김영애 재난안전실장 임명으로 남성 위주의 권위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수직렬(의무직렬)의 사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정책을 직접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공무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확대하고 시정 추진에 성차별적인 요소들을 개선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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