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0% 후반대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15주 만이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반포 아파트 매각 소동과 부동산 여파,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사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 갈등 등의 현안이 두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실시한 7월1주(6월29일~7월3일)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5%포인트 내린 49.8%(매우 잘함 29.3%, 잘하는 편 20.5%)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포인트 오른 45.5%(매우 잘못함 29.4%, 잘못하는 편 16.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7%포인트 상승한 4.7%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불과 4.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한 자릿수 차이는 3월4주차 조사(긍정 52.6% 부정 44.1%) 이후 14주 만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3월3주 차 조사(49.3%) 이후 15주 만에 처음이다. 부정평가는 3월 3주 차 조사(47.9%) 이후 최고치로, 무당층(61.8%)과 중도층(52.5%)이 부정평가 전체 평균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6만158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해 3.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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