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북한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해명하고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 지금의 위기 국면을 극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 긴장이 고조됐다가 다시 소강 국면에 들어선 남북 관계를 설명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반전의 기회를 모색해야 하므로 북한의 호응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도적 지원부터 공중보건,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남북 협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는 북한이 통신선을 차단해 일절 접촉이 없다”며 “적당한 시간을 두고 북한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이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노동당 군사중앙위원회 예비회의를 주재해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 것에 대해 “철회한 것이 아니므로 불확실성의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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