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전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DRX는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DRX는 이날 승리로 4전 전승(세트득실 +5)을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아프리카는 2승2패(세트득실 +0)가 돼 6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날 DRX는 ‘데프트 키우기’ 전략으로 1세트를 이겼다. 김혁규에게 이즈리얼을 맡긴 뒤 카르마, 모르가나, 브라움으로 그의 캐리력을 극대화했다. DRX는 16분경 탑에서 3킬을 따내 게임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이때 김혁규가 더블 킬을 가져가 ‘미스틱’ 진성준(아펠리오스)과의 성장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DRX는 적극적으로 공세를 퍼부었다. 23분경 미드에서 전투를 열어 2킬을 챙겼다. 28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한 이들은 아프리카와 정면으로 붙어 에이스를 띄웠다. 그리고 재정비한 뒤 탑으로 전진해 4킬과 함께 승리를 확정 지었다.
DRX는 접전 끝에 간신히 2세트 승점까지 챙겼다. DRX는 경기 초반 진성준(아펠리오스)을 잡으려다 도리어 3킬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30분경에도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아프리카의 억제기를 부수는 과정에서 퇴각에 실패, 상대에게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내줬다.
위기에 몰린 DRX는 단 한 번의 전투로 승점을 따냈다. 38분경 내셔 남작 둥지에서 양 팀이 배수의 진을 치고 맞붙었다. 게임 내내 잠잠하던 ‘도란’ 최현준(케넨)이 아프리카의 주력 딜러 진성준을 암살하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DRX가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아프리카 넥서스까지 달려들어 게임을 매조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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