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전설2(미르2)’ 저작권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됐던 싱가포르 중재 소송에서 위메이드가 승소했다.
25일 위메이드는 “중재 판정부는 판정문을 통해 위메이드 및 액토즈와 란샤 사이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어그리먼트(SLA)’가 2017년 9월28일자로 종료됐고, 그 이후 효력을 상실하였음을 확인하는 한편, 열혈전기(热血传奇) 상표의 사용을 중지하고 이를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에 반환할 것을 명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2017년 5월 위메이드가 미르2 SLA의 종료 및 무효 확인과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액토즈소프트, 중국 샨다게임즈, 란샤정보기술유한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판정부는 판결문을 통해 액토즈, 샨다, 란샤가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에 손해배상을 할 것을 명했다. 손해배상금은 별도의 절차를 통해 산정될 예정이다. 샨다와 란샤는 누구에게도 미르2 및 전기세계(Chuanqi Sheijie) 게임에 기반한 미르2 라이선스 계약을 서브라이선스 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더불어 란샤 또는 샨다가 미르2와 관련해 다른 게임사에 부여한 서브 라이선스 또한 효력이 없으며 IP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정부는 적었다.
위메이드측은 “미르2와 관련하여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또는 부여받았거나, 서브라이선스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나 회사는 즉시 위메이드나 전기아이피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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