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지국과 안테나의 설치 상태를 분석, 5G 네트워크의 성능을 신속 정확하게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23일 공개했다. 기지국과 안테나의 설치 각도는 서비스 커버리지를 결정하고, 끊김 없는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핵심적인 요소다.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솔루션을 시연했다. 드론을 이용해 5G 기지국과 안테나 시스템 설치 상태를 촬영해 서버에 전송한 후 AI로 기지국과 안테나가 최적의 각도로 유지되고 있는지 분석해 작업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과정이다.
기존에는 여러 엔지니어가 무거운 측정 장비를 가지고 개별 국사를 일일이 방문해 직접 측정해야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측정 오류 가능성도 있었다. 솔루션을 통해 빌딩 등 높은 고도에 설치된 장비도 작업자의 안전 문제 없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해졌고 측정 오차 수준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정서형 상무는 “올해 말 정식 출시될 이번 솔루션은 드론·인공지능·5G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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