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에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서도 고객 모르게 돈이 빠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개인정보 도용에 따른 부정결제라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이용자 변모씨는 지난 3월 자신도 모르는 사이 7차례에 걸쳐 총 44만원이 빠져나갔다고 17일 JTBC에 말했다.
변씨는 “연속해서 7번이나 동일 결제가 됐다는 카톡음이 와서 봤더니 나도 모르는 금액이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결제된 곳은 해외 구글 사이트였다.
변씨는 사고 초기 카카오뱅크가 정상적인 결제라고 안내하며 환불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변씨는 해외에서 같은 금액이 수차례 결제되는 동안 카카오뱅크가 확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항의했고, 이에 카카오뱅크 측은 피해금액을 돌려줬다.
금융회사들은 통상 해외에서 단기간에 카드가 여러 번 결제되면 도난이나 해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객에게 확인 전화를 한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 측은 JTBC를 통해 해외에서 피해자 정보가 도용돼 부정결제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