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검사장 “채널A 기자가 이름 도용… 나는 피해자”

Է:2020-06-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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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채널A 기자 이모씨와 성명 불상의 현직 검사를 협박죄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채널A 사무실과 이씨 자택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현직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가운데, 해당 검사장이 취재나 수사에 관여한 사실이 일절 없으며 자신은 이름을 도용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전날 A 검사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휴대전화를 분석해 A 검사장이 채널A 이모(35) 기자와 신라젠 의혹 수사·취재 정보를 공유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기자가 채널A에 제출한 휴대전화 2대를 넘겨받아 분석해왔다.

이 기자는 진상조사 과정에서 검언유착 의혹 제보자 지모(55)씨에게 보여준 검찰 간부와 통화 녹취록이 모두 거짓이라고 진술했다. 최근 강요미수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A 검사장과 협박성 취재를 공모했다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검사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녹취록상 기자와 소위 ‘제보자’간의 대화에서 언급되는 내용의 발언을 하거나 취재에 관여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기자와 신라젠 수사팀을 연결시켜주거나 수사에 관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있지도 않은 ‘여야 5명 로비 장부’를 미끼로 저를 끌어들이려는 사전 계획에 넘어간 기자가 제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보이고 저는 그 피해자”라며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의 정당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4월 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제보하라’며 이철(55·수감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한 혐의로 이 기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때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A 검사장을 ‘성명 불상의 검사’로 적시해 함께 고발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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