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되자 방역당국이 공식적으로 장기유행 가능성을 거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온도 변화와 관계없이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전까지는 장기간 유행할 것으로 본다”며 “여름을 맞았는데도 전혀 약화하고 있지 않고 오히려 세계 각국에서는 봉쇄가 낮아진 틈을 타 감염이 재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우리의 방심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밀폐·밀집·밀접을 뜻하는 ‘3밀’의 위험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로 전파되는 ‘밀폐되고 밀집한 곳에서 밀접한 접촉’을 줄이는 것을 생활화하고 습관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뚫렸다… 시청역 근무 3명 잇단 확진
▶해외유입 확진자 두 자릿수 지속… ‘베이징 공포’ 노심초사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