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특별도 경남, 지역인재 양성 위한 거버넌스 구축

교육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공모를 준비 중인 경남도가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15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교육체계개편 및 인재육성,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거버넌스 구축 및 상호 협약’에는 경상대학교, LH한국토지주택공사, LG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산공작기계,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 NHN, 다쏘시스템코리아, ㈜포스텍, ㈜센트랄, ㈜이엠텍,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가 참여했다.

경남도는 올해 ‘인재(교육)특별도’를 선언하고, 지역에서 우수 인재를 양성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지원과 지역민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체계 수립을 도모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계획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을 통해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지역혁신 플랫폼’ TF와 워킹그룹을 구성해 교육부와 소통하며 공모를 준비해왔다.

이번 공모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가 경쟁해 7월말 3곳이 선정되며 총 사업비는 150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김경수 지사가 중앙정부가 개별 대학을 직접 지원하면서 지역의 사정이 반영되지 못하는 한계 극복을 위해 건의, 지방정부 주도로 대학과 지역실정에 맞는 대학교육체계개편 및 인재육성, 기술개발을 추진해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하자는 복안이다.

김 지사는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역소멸위기가 커지고, 인재들의 수도권과 대도시로 유출이 이어지면서 기업들까지 떠나는 현상을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도 이번 사업을 대학지원 차원을 넘어 고등교육체계 개편과 지역발전을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장기적인 정책으로 이해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지방정부에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역혁신은 지방정부와 지역대학·기업 등 관련 있는 지역사회가 공동 추진해야 하나 그 동안은 원활한 논의나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한 게 사실이다”며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 인재를 잘 양성해 채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진 도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총괄책임은 “경상대를 총괄대학으로 지역혁신기관과 함께 워킹그룹을 구성해, 지역수요 기반 인재양성, 지역혁신 신사업 공동개발, 지역혁신플랫폼 정보 공유 및 관리, 구축, 사업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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