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하는 미래통합당 쇄신 작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통합당은 11일 비상대책위원회 산하기구로 경제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 윤희숙 의원(초선)이 경제혁신위원장을 맡았다. 통합당은 21대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총선백서 제작에도 들어갔다.
통합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경제혁신위 인선안을 의결했다. 김은혜 비대위 대변인은 “경제혁신위는 12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경제혁신위는 김 위원장이 강조하고 있는 정책 정당으로의 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당내 경제통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기본소득제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혁신위는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 등 3개 소위로 구성된다. 김원식 한국경제학회 부회장,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형수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객원교수가 각각 소위 위원장을 맡았다.
통합당 현역 의원 중엔 이영 의원이 역동적인 경제 소위에, 윤창현 의원이 지속가능한 경제 소위에 참여한다. 보건복지 전문가인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안명옥 전 의원도 경제혁신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와 이영 전 교육부 차관도 경제혁신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선백서 제작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양석 전 의원이 임명됐다. 호남 출신인 정 전 의원은 18·20대 총선 때 서울 강북갑에서 당선됐고,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거쳤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당 사무처 근무 경험과 수도권 재선 의원 출신이라는 점이 고려돼 백서 제작특위 위원장으로 낙점됐다. 백서는 3개월 내 완성을 목표로 제작할 계획이다. 백서에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황교안 전 대표,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 등 선거를 이끌었던 주요 인사들에 대한 평가도 담길 예정이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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