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8.6%가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싣는 것에 공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개헌을 한다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담는 것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는 응답이 58.6%,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5.5%로 집계됐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5.9%을 기록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광주·전라,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70세 이상, 보수층, 미래통합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의 성인 880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5.7%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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