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인 아미코젠이 부산 북구 금곡도시첨단산업단지에 11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R&D 센터를 설립한다.
부산시는 13일 시청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미코젠 글로벌 연구본부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미코젠은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 확대 등을 위해 총 1100억원 이상을 금곡도시첨단산단에 투자해 글로벌 연구본부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는 아미코젠과 관계사들의 연구개발 및 사업기지 허브로 활용할 예정이다. 센터는 내년 초 3만3000㎡ 규모의 토지를 매입한 뒤 착공에 들어가 2025년 3월쯤 준공 예정이다.
이곳이 완공되면 석·박사급 연구인력 등 116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또 지역 대학과의 협력 등을 통해 부산 바이오산업 집적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설립한 아미코젠은 특수효소기술과 유전자 진화 기술로 의약용 특수효소(항생제를 생산할 수 있는 고정화 효소)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2013년 ‘한국거래소 기술성 평가’ A등급으로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1위 효소 전문기업이다. 전체 임직원의 30% 이상 연구인력을 유지하는 등 연구개발 적극 투자를 통해 특수효소·헬스케어·단백질 정제용 레진 사업 등 관련 분야 국내·외 특허 43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51억원이다.
바이오산업은 부산시가 7대 전략산업에 포함해 역점을 두어 육성하는 산업으로, 최근 인구증가·고령화 등 글로벌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 아미코젠이 기술개발을 통해 바이오산업 앵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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