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지역화폐 ‘온통(On通)대전’이 14일 출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온통대전은 모두·전부를 뜻하는 순 우리말 ‘온’과 소통 및 통용을 뜻하는 ‘통(通)’, 큰 돈을 의미하는 대전(大錢)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온통대전은 당초 7월 발행될 예정이었지만,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발행 일자를 2개월 앞당겨 출시하기로 했다.
발행 목표액도 25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으로 증액하고 월 구매한도도 최대 100만원까지 확대했다.
온통대전은 만 14세 이상이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온통대전 앱을 다운받아 신청하거나 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한 경우 체크카드 온통대전은 다음날 오전 6시 이후부터 충전·사용이 가능하다. 선불카드는 바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온통대전은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대전의 모든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준대규모 점포, 타 지역에 본사가 있는 프랜차이즈 직영점 및 사행성 업소, 온라인 결제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매한도는 개인의 경우 최대 100만원이다. 출시 후 2개월 내에는 캐시백 10% 및 경제활력지원금 5% 등 최대 15%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와 재발급 수수료는 없고 30%의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7월까지의 사용분은 80%의 소득공제를 받는다.
특히 삼성페이·LG페이로 모바일 간편결제가 가능할 뿐 아니라 체크카드는 버스·지하철과 택시에서 교통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다만 대중교통은 후불교통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캐시백이 지급되지 않는다.
소비쿠폰이나 대전시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카드 소지자는 온통대전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을 하면 자동으로 등록돼 별도의 신청 없이 기존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대덕e로움 카드 소지자의 경우 온통대전과 대덕e로움의 혜택이 동일해 대덕e로움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이중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둘 중 한 개의 카드만 발급받을 수 있다.
온통대전 앱에서 온라인 카드를 신청한 후 수령까지는 약 2~3일 정도 소요된다. 문의사항은 고객센터나 온통대전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온통대전이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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