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 해도 될까요?”…어린이들이 궁금해하는 코로나19

Է:2020-04-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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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된 소아·청소년들이 그동안 코로나19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을 방역 당국에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앞서 코로나19 어린이특집 브리핑을 29일 열었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청소년 소아과학교실 교수와 김예진 성균관의대·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예진 교수가 참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린이들은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고, 질의응답은 사전 녹화된 영상을 보며 진행됐다.

Q) 저는 우마초등학교 2학년 유은호입니다. 코로나19는 얼마나 작은가요? 질병 이름은 누가 만들었나요?

A) (최은화 교수) 우리 유은호 어린이의 질문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작은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작은 크기입니다. 그래서 우리 눈에 안 보이면 현미경을 통해서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현미경으로도 보이지 않아서 전자현미경을 사용해야만 눈에 보이는 그런 작은 크기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작을지 우리 몸의 구조물과 비교를 해 보면 우리 아주 가는 머리카락, 한 머리카락 두께의 약 2000분의 1 정도로 정말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고요.

이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 코로나19라고 하는 질병의 이름은 세계보건기구라는 국제기구, 우리 전 세계 인류의 건강을 돌보는 그런 기구, 국제기구에서 만들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2019년에 유행하기 시작해서 바이러스 이름과 그리고 생긴 연도를 붙여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라고 붙였고 그것을 조금 더 간단하게 코로나19로 했습니다.

Q) 저는 코끼리어린이집 푸른반의 이소은입니다. 코로나는 왜 걸리나요? 안 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김예진 교수) 이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 있거나 또는 물건의 표면에 묻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숨을 쉴 적에 코안으로 들어오거나 흡입해 또는 손에 묻혀서 그 손으로 눈이나 코나 입을 만질 적에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들어와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손을 잘 씻고 여러 가지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은이 같은 경우에는 바깥에 외출해 나갔다 왔을 때 손을 잘 씻고, 화장실에 갖다 왔을 때 손을 잘 씻고, 밥 먹기 전에 손을 잘 씻고 그러는 것들을 잘하는 게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어린이용 마스크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써서 잘 보호를 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기침이 나오거나 그럴 적에는 만약에 마스크가 없다면 소매로 가려서 기침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Q)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면 안 되나요?

A) (김예진 교수) 어린이들한테 생일파티는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학교도 가지 못하고 또 친구들끼리 서로 만나지도 못해서 정말 내가 좋아하는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 주지도 못하고 또 내 생일에 내 친구들을 초대하지 못하는 그런 안타까운 일이 있는데요.

이제 당분간은 유행하는 동안은 우리가 조심을 하면서 서로 만나지 못하지만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물러가고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물러가고 유행하지 않는 시기가 오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당분간은 새로운 그런 생각을 해서 영상으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준다든가 또는 서로 영상으로 만나서 영상파티를 한다든가 하는 그런 새로운 생일파티를 해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후년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물러갔을 때 그때도 생일파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코로나19 걸리면 수술해야 되나요?

A) (최은화 교수) 정말 귀여운 질문입니다. 우리 어린이가 질문했는데 다행히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서 아프더라도 수술해야 될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수술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고요, 우리 어린이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 내 몸에 열이 나서 몸이 힘들다거나 아니면 기침, 가래 또 배도 아플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증상이 있으면 의사 선생님이 해열제를 준다든지 아니면 좀 덜 아프게 하는, 기침을 좀 덜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약물로 치료를 받게 돼요.

그래서 수술 걱정은 안 해도 되는데, 아주 드물게 우리 어린아이들 중에서도 심하게 아파서 입원해야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각각의 아이들이 갖고 있는 증상에 맞춰서 입원치료를 하고 각각 필요한 그런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Q) 저는 대자초등학교 4학년 윤겸입니다. 제가 코로나19에 대하여 궁금한 것은 우리가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어른보다 낮을까요?

A) (김예진 교수) 굉장히 어린이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어른들은 훨씬 더 환자가 많은데 소아환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뉴스에서 들어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정말로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서 잘 안 걸리는지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서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일단은 이 바이러스는 처음에 어른들이 먼저 걸렸고 어른들이 어린이보다는 훨씬 더 많은 사회활동을 하고 만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어른들한테서 먼저 퍼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소아환자들도 생기기 시작했는데 지금 아직 어린이들이 어른들에 비해서 잘 안 걸리는지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어린이들도 어른들처럼 걸릴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똑같이 바이러스가 나왔을 적에 공기에 있거나 어디엔가 묻어서, 내 손에 묻어서 점막을 만졌을 적에 바이러스가 감염돼 들어가는 것은 같은 방법으로 감염이 되기 때문에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므로 어른들이 같이하는 것처럼 어린이들도 모두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주의하고 마스크를 하고 손을 잘 씻고 기침할 때 가리고 하는 그런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계속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저는 우마초등학교 3학년 유지호입니다. 제가 코로나19에 궁금한 점은 친구가 코로나19에 걸렸었다는데 친구와 가까이 지내면 안 되나요?

A) (김예진 교수) 충분히 우리 지호와 같은 어린이들이 걱정해 볼 수 있고 질문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뉴스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얘기를 하고 있고 주변의 어른들도 코로나19 걱정을 하기 때문에 우리 어린이들도 걱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 친구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다 회복이 돼 퇴원도 하고 집에서 있는 동안에도 특별한 문제가 없어서 완전히 다 완벽하게 회복이 되었다면 충분한 시간이 지나서 바이러스 나오지 않고 그런 것들이 모두 다 확인됐다면 친구와 만나도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은 1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확진이 됐었으나 그중에 또 엄청나게 많은 수천 명의 사람들이 다 치료를 받고 회복이 돼서 격리해서 해제를 받은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지호의 친구도 코로나19에 걸려서 고생했었던 친구가 회복돼서 다시 친구와 연락을 하게 되면 그 병을 앓았던 것에 대해서 잘 위로를 해 주고, 그 다음에 코로나19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전염시킬 수 있을 가능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격리를 해제해 준 상황에 대해서 믿고 나머지 상황을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Q) 이번에 입학을 하는 초등학교 1학년 예준이입니다. 질문이 있는데요. 학교에 가게 되면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요?

A)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아마 예준이 입장에서는 초등학교 처음 학교 가는 거여서 굉장히 설렘도 많았을 것 같고 어머님께서 새로운 가방과 새로운 신발과 이런 것 다 마련해 주셨을 것 같은데 아직 학교도 못 가보고 집에 있어서 엄청 답답하고 속상할 것 같습니다.

손 씻기, 마스크, 아이들하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 되고, 신체적인 접촉을 긴밀하게 같이 어울려서 노는 것도 당분간은 못 해야 돼서 불편함이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건강한 위생 습관들이 몸에 배면 코로나19만 예방하는 게 아니라 독감이라거나 감기라거나 설사를 일으키는 굉장히 많은 감염병들을 다 같이 막을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건강한 습관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집에서도 잘 훈련하고 또 다음에 등교하게 되면 친구들하고도 그런 것이 잘 습관화돼서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끔 집에서도 어머님들, 부모님들께서 많이 방법도 알려주시고 또 하는 방법도 보여주시고, 또 같이해 보는 그런 것들을 습관을 만들어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코로나19는 없어질 수 있을까요? 또 코로나처럼 무서운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나요? 그리고 새로운 코로나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A) (최은화 교수) 코로나바이러스-19가 과연 없어질 수 있을까? 또 없어진다면 정말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는 바와 같이 빨리 이 세상에서 없어질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아직 저희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 바이러스가 아주 많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그 큰 유행을 최소화하도록 아주 줄이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그 줄여진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바이러스가 여름 그리고 초가을을 지난 다음에 다시 올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우리 학생에게 정말 정확하게 이 바이러스가 없어질 것이다, 라고 확신의 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 국민 모두 어린이, 어른 포함 모두, 전부 전 세계적으로 노력을 한다면 지금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그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코로나처럼 무서운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이게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그러는데 과거에 2009년에 신종, 그러니까 ‘새로운’이라는 뜻이죠.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었고 그 신종 인플루엔자 우리나라 잘 이겨냈었던 적이 있었고, 그리고 아주 최근에 2015년에 메르스 바이러스라는 아주 무서운 바이러스 감염도 우리가 많은 노력을 해서 결국은 이겨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바이러스가 출현을 했었을 때 그것에 적절한 대처를 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걱정을 조금 없앴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도 이런 새로운 바이러스가 사실 출현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올지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로 얻은 경험 그리고 대처방법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지를 이렇게 계속해서 해 간다고 하면 무서운 바이러스가 온다 하더라도 우리가 그래도 어느 정도는 대처할 준비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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