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간운전, “로드 킬(Road kill) 주의하세요”

Է:2020-04-29 10:56
:2020-04-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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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5월 맞아 사고예방 위해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 당부

한국도로공사가 야생동물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건설한 추풍령 생태통로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야간운전 시 야생동물 보호에 각별히 주의합시다”

한국도로공사가 ‘로드 킬’(Road kill·동물 찻길사고) 다발시기인 5월을 맞아 사고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로공사는 5~6월은 나들이 차량으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늘어나고 야생동물의 활동 증가 등이 맞물려 1년 중 로드 킬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로드 킬은 총 9866건으로 5~6월이 전체의 45%, 하루 중에는 새벽 0시~오전 8시 사이가 63%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야생동물은 고라니(88%), 멧돼지(6%), 너구리(3%) 순이다.

도로공사는 고라니 피해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개체 수의 증가 외에 도로와 가까운 낮은 야산에 주로 서식하면서 봄철 먹이활동 및 새끼 양육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로드 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정 속도 준수, 전방 주시 등 안전운전이 가장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구간은 표지판이나 내비게이션, 도로전광판 등으로 안내되며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는 전방을 더욱 잘 주시하고 규정 속도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생동물을 발견한 경우에는 핸들 급 조작을 피하고 경적을 울려 도로 밖으로 내보내야 하며 상향등을 비추는 것은 순간적으로 동물의 시력장애를 유발해 제 자리에 멈춰 서 있거나 차량 쪽으로 달려들게 할 수 있어 오히려 위험하다고 말했다.

부득이하게 동물과 충돌한 경우에는 비상등을 켜고 갓길로 차를 이동시킨 후 가드레일 밖 등 안전지대로 대피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신고하면 사고처리를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로공사는 야생동물 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 중인 고속도로 전 구간에 야생동물 침입방지 유도울타리와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있다. 또 유지관리 구간도 로드 킬 사고가 잦은 구간부터 유도울타리 등의 안전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유도울타리는 총 2474㎞이며 생태통로는 53개소다. 이로 인해 로드 킬 사고건수는 2015년 2545건에서 2019년 1561건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봄철은 나들이 차량 증가와 함께 동물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로드 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로드 킬 사고가 발생할 경우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지대로 신속하게 대피 후 후속차량을 위한 안전조치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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